겨울 재즈바 폐점 후 거유 피아니스트를 카운터에서 한 이야기
겨울 재즈바 폐점 후 거유 피아니스트 아카리와 카운터에서 나눈 뜨거운 만남

밤 열한 시를 넘긴 무렵, 나는 아직 그 재즈바에 남아 있었다. 밖에서는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얼어붙은 공기가 창유리를 살짝 흔들고 있었다. 가게 안은 조명을 낮추고, 난방의 부드러운 열기만이 나무 카운터를 감싸고 있었다. 광고 디자이너인 나는 업무 미팅으로 이 가게를 찾았다가 어느새 오래 머물러 있었다. 폐점 후의 고요함 속에서 피아노 잔향이 아직 귀 안쪽에 남아 있었다.
아카리는 검은 드레스 실루엣이 카운터 너머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가게 전속 피아니스트로, 오늘도 짙은 남색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가슴골이 크게 파여 있어 풍만한 유방의 골이 불빛 아래 부드럽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검은 머리를 뒤로 묶고, 붉은 립이 인상적이었다. 서른 살 전후의 차분한 성인 여성이라는 인상으로, 첫인상부터 그녀의 몸매 볼륨감이 강하게 남았다.
폐점 작업을 마친 점주가 “나머지는 맡길게” 하고 나간 뒤, 가게 안에는 나와 아카리만 남았다. 카운터 끝에서 그녀가 와인잔을 기울이며 오늘은 조금 대화 상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나도 같은 기분이었다. 바깥 추위를 잊을 수 있도록 따뜻한 가게 안 공기가 피부에 감겼다.
“추운 밤이네. 재즈 선율이 겨울에 어울리는 것 같아.” 아카리가 조용히 말했다. 목소리는 낮고 약간 허스키했다. 그녀는 잔을 내려놓고 카운터에 팔꿈치를 올린 채 몸을 이쪽으로 기울였다. 그 동작으로 드레스 가슴골이 더욱 강조되었고, 하얀 피부와 풍만한 가슴의 볼륨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시선을 돌리기가 어려웠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녀는 광고 일에 관심이 있다고 했고, 나는 반대로 재즈 피아니스트의 생활에 대해 물었다. 아카리는 웃으며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손끝이 차가워지는 겨울 밤을 이야기했다. 손가락을 깍지 낀 그 손은 가늘고 유연하며 피아노를 치기에 적합한 형태였다. 이야기하는 동안 그녀의 숨결이 점점 가까워졌다. 향수와 와인의 달콤한 냄새가 섞여 코 안으로 퍼졌다.
“이 드레스, 가슴이 너무 조여서.” 아카리가 문득 자신의 가슴골을 가리켰다. “그래도 관객이 좋아해 주니까 입는 거야.” 그녀의 눈은 내 시선을 붙잡고 있었고, 일부러 가슴을 강조하는 듯한 동작이었다. 아직 접촉은 없었지만 공기가 점차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숨 쉴 때마다 위아래로 움직이며 드레스 천이 팽팽해지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자극적이었다. 나는 카운터 너머로 그녀의 손등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차가웠던 손끝이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아카리는 미소 지으며 내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이제 아무도 안 올 거야.” 속삭이는 목소리가 귀에 남았다. 그녀는 카운터를 돌아 이쪽으로 다가왔다. 겨울 추위로 식었던 그녀의 몸이 내 눈앞에 섰다. 드레스 가슴골에서 보이는 골이 눈높이에 있었고, 달콤한 체온과 향이 섞였다. 내 손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고, 천 너머로 부드러운 살이 느껴졌다.
키스는 조심스럽게 시작되었다. 입술이 닿고 와인 맛이 입안에 퍼졌다. 혀를 맞대는 사이 아카리의 가슴이 내 가슴에 눌렸다. 볼륨 있는 유방이 부드럽게 변형되며 열기가 전해졌다. 그녀는 숨을 조금 거칠게 내쉬며 내 목에 팔을 둘렀다. 손가락이 머리를 쓸어 올리는 감촉. 폐점 후 가게 안은 조용했고, 난방 소리와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나는 그녀를 카운터에 기대게 했다. 드레스를 어깨에서 벗기자 큰 가슴이 드러났다. 하얀 피부에 젖꼭지가 딱딱하게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손가락으로 그 볼륨을 감싸 안고 유방의 무게를 느끼며 주무르기 시작했다. 촉감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아카리의 숨결이 뜨거워졌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벨트로 미끄러져 지퍼를 내렸다. 방 안 공기가 점점 진해지며 서로의 체온이 섞였다.
행위는 점차 격렬해졌다. 아카리를 카운터에 앉히고 하반신을 드러내자 그녀의 다리가 내 허리에 감겼다. 삽입하는 순간 그녀의 안쪽 열기와 조임이 온몸을 감쌌다. 카운터 나무 감촉이 등과 엉덩이에 전해지며 겨울 바깥 공기를 잊게 할 만큼의 열기가 몸속으로 퍼졌다. 밀어 넣을 때마다 아카리의 거유가 크게 흔들렸고, 내 손으로 그것을 받치며 계속 주물렀다. 땀 냄새, 피부의 매끄러움, 숨소리의 울림이 오감을 자극했다.
절정으로 향할수록 아카리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그녀의 몸이 떨리고 안쪽이 수축하는 감촉이 전해졌다. 나도 참지 못하고 열기를 쏟아낸 뒤, 두 사람은 한동안 카운터에 기대어 숨을 골랐다.
여운 속에서 아카리는 가볍게 웃으며 “또 와.” 하고 속삭였다. 옷을 정리하고 차가운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겨울 밤의 여운을 가슴에 새겼다. 헤어질 때 가볍게 키스를 나누고 그녀는 피아노 뚜껑을 닫고 가게를 나섰다. 밤거리는 조용했고, 내 몸만이 아직 열기를 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