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길 하이킹에서 거유 가이드와 뒤에서 박아댄 이야기
내 이름은 노보루. 자연 가이드를 목표로 산길을 여러 번 걷는다. 가을 햇살이 잎을 붉게 물들이고 낙엽이 바스락거린다. 차가운 공기가 폐에 스민다.

내 이름은 승(노보루). 자연 가이드를 목표로 이 산길을 여러 번 걷고 있다. 가을 햇살이 나무 잎을 붉게 물들이고 낙엽이 발밑에서 바스락 소리를 낸다. 낮 공기는 차갑고 맑아 폐에 스며드는 신선함이다.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고 숨이 조금 거칠어진다. 나는 그냥 하이커가 아니다. 언젠가 이 산을 잘 알아 사람들을 이끄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그것이 내 꿈이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그런 꿈조차 희미하게 흐려진다.
길은 가파른 비탈을 오르고 나서 갈림길로 나뉜다. 지도를 들여다보다 멈춰 선 내 시야에 갑자기 여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녀는 바위에 앉아 배낭을 옆에 두고 물통을 기울이고 있었다. 검은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등산용 타이트한 셔츠가 몸에 달라붙어 있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슴으로 떨어졌다. 거유다. 셔츠 천이 그 풍만함을 강조하고 숨 쉴 때마다 흔들린다. 나는 황급히 눈을 돌렸지만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런 산속에서 이런 여자를 만나다니. 상상이 머리를 스친다. 그녀의 피부 감촉, 숨소리……. 아니, 집중하자. 가이드 지망생인 내가 그런 마음으로 어떻게 하겠는가.
그녀가 얼굴을 들고 나를 알아챘다. 푸른빛이 감도는 눈동자가 날카롭게 나를 붙잡는다. "길을 잃었어?" 목소리는 낮고 산에 스며들 듯 울린다. 나는 침을 삼키며 대답했다. "아니, 지도를 확인하고 있었어. 너는?" 그녀는 일어나 배낭을 다시 어깨에 멘다. 키는 나와 비슷하지만 그 곡선이 여성미를 돋보이게 한다. "나는 에라라. 산악 가이드야. 이 근처를 여러 번 올랐어. 너, 초보자는 아닌 것 같네. 땀의 양으로 봐서." 그녀의 시선이 내 이마를 훑듯 내려온다. 나는 볼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가을바람이 볼을 스치는데도 몸이 달아오른다.
"승이야. 자연 가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너 같은 진짜 가이드를 만나다니 운이 좋네." 나는 웃으며 얼버무렸다. 그녀는 작게 웃으며 갈림길을 가리켰다. "저쪽 길은 무너지기 쉬워. 내가 안내해 줄게. 따라와." 거절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발밑 낙엽이 밟히는 소리, 나무들의 속삭임, 멀리 새소리. 에라라의 향기가 희미하게 떠돈다. 땀과 산 흙 냄새가 섞인 원시적인 무언가. 내 시선은 자꾸 그녀의 뒷모습으로 간다. 엉덩이가 흔들릴 때마다 셔츠 아래 가슴이 미세하게 움직인다. 거유의 무게가 걷는 리듬에 맞춰……. 상상이 부풀어 오른다. 그녀를 밀어 넘어뜨리고 그 가슴을 움켜쥔다면 어떤 반응을 할까. 부드럽고 따뜻해서 내 손가락이 파묻힐 것 같다……. 마음속으로 나를 꾸짖는다. 이런 곳에서 그런 어두운 욕망을 품다니, 제정신이 아니다.
대화가 이어진다. 에라라는 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 산은 가을이 되면 안개가 빨리 끼어. 길을 잃는 사람이 많아. 그런데 그게 오히려 신비롭지 않아? 마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그녀의 말에 내 가슴이 흔들린다. 산 공기가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듯하다. "그렇네. 나도 이 산에서 여러 감정이 솟아올라. 자유라든가, 고독이라든가……. 그리고 억누를 수 없는 충동이라든가." 나는 일부러 애매하게 말했다. 에라라가 돌아보고 나를 빤히 본다. "충동? 재미있네. 너 같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다니." 그녀의 입술이 살짝 호를 그린다. 유혹하는 걸까? 아니, 그냥 착각이다. 산의 고요함이 내 상상을 증폭시킨다.
가는 동안 그녀의 가이드 솜씨에 감탄했다. 바위 틈을 피하고 나무 뿌리를 가리키며 설명한다. "여기는 미끄러워. 발밑 조심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손에 닿을 뻔한다. 손끝이 떨린다. 땀 맛이 입술에 남는다. 공기가 무겁고 둘만의 세계처럼 느껴진다. 에라라의 숨소리가 가깝고 목덜미 땀이 빛난다. 내 시선이 다시 가슴으로 간다. 거유가 숨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 부드러움을 직접 느끼고 싶다. 산에서의 모험이 이런 감정을 깊게 만든다. 가이드의 꿈이 욕망의 그림자에 덮여 간다.
정상 근처 휴게 지점에 도착했다. 큰 바위 그늘로 바람이 막히는 곳이다. 에라라가 배낭을 내려놓고 앉는다. "잠깐 쉬자. 너 숨이 거칠어." 나도 옆에 앉는다. 바위의 차가움이 엉덩이에 전해져 기분 좋다. 그녀의 체온이 가깝고 냄새가 진해진다. 우리는 물통을 돌려 마시고 침묵이 찾아온다. 산 풍경이 펼쳐진다. 붉고 주황빛 잎이 바람에 흩날리고 멀리 강물 소리가 들린다. 내 심장이 뛰다. 에라라가 갑자기 손을 내 무릎에 올린다. "승, 네 눈에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네." 목소리가 낮고 속삭이듯하다. 나는 놀라 그녀를 본다. 그녀의 눈동자에 어두운 불꽃이 일고 있다. "어, 뭘……." 말이 막힌다.
그녀가 몸을 기울인다. 거유가 내 팔에 닿는다. 부드럽다. 따뜻하다. 내 이성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산 공기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만들지. 억눌러 왔던 것이 넘쳐흐르게 해." 에라라의 입술이 내 귀에 가까워진다. 숨이 뜨겁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다. 셔츠 너머로 그 무게가 손바닥에 가라앉는다. 상상 이상의 부드러움. 젖꼭지의 단단함이 느껴진다. "에라라…… 이런 데서." 내 목소리가 떨린다. 그녀는 웃으며 내 목에 팔을 건다. "그게 좋잖아. 아무도 안 오는 바위 그늘에서. 네 충동, 받아줄게."
우리는 키스를 나눴다. 입술 감촉, 축축한 혀의 얽힘. 침 맛이 달콤해 머리가 녹는다. 에라라의 손이 내 셔츠를 벗기고 가슴을 쓰다듬는다. 손톱이 피부를 긁고 아픔이 쾌감으로 바뀐다. 나는 그녀의 셔츠를 걷어 올리고 브래지어를 푼다. 거유가 드러난다. 중력에 따라 흔들리고 분홍빛 유륜이 가을빛에 빛난다. 나는 빨아붙인다. 젖꼭지를 혀로 굴리며 달콤한 땀 맛을 빨아들인다. 에라라의 신음이 바위에 울려 퍼진다. "앗…… 승, 더……." 그녀의 목소리가 산바람에 녹아든다.
심리적 갈등이 소용돌이친다. 나는 가이드를 지망하는 남자다. 이런 야만적인 행위가 괜찮을까? 하지만 산 공기가 나를 부추긴다. 에라라의 몸이 내 어두운 면을 끌어낸다. 그녀를 네 발로 엎드리게 한다.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드러낸다. 하얀 피부가 낙엽 위에서 돋보인다. 나는 뒤에서 그녀를 안는다. 백 자세. 그녀의 허리를 잡고 천천히 삽입한다. 뜨겁다. 좁다. 축축한 육벽이 나를 조인다. 에라라의 등이 활처럼 휜다. "응…… 깊어……." 나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박아 올릴 때마다 거유가 앞뒤로 흔들린다. 시야에 그 움직임이 들어와 흥분이 배가된다.
리듬이 빨라진다. 팡팡 소리가 바위 그늘에 울린다. 땀이 튀고 내 몸을 적신다. 에라라의 머리채를 잡아 당긴다. 그녀의 목덜미에 이를 문다. 피 맛이 희미하다. 어두운 충동이다. "더 박아…… 부서질 정도로!" 에라라의 외침이 내 야성을 부추긴다. 산 공기가 두 사람의 욕망을 고조시킨다. 나무들의 속삭임이 박수처럼 들린다. 내 심리는 갈등으로 가득하다.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면 좋을 텐데. 하지만 끝이 온다. 나는 한계에 이르러 그녀 안에 폭발한다. 뜨거운 액이 넘치고 에라라의 몸이 떨린다. "아아…… 승……!" 그녀의 절정 소리가 가을바람에 실려 간다.
여운에 잠긴다. 우리는 바위에 기대 숨을 고른다. 에라라의 거유가 내 가슴에 눌려 부드러운 감촉이 남는다. 땀과 체액 냄새가 섞이고 만족감이 퍼진다. 하지만 마음속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이 만남은 상상의 산물인가? 산의 마법인가? 에라라가 미소 짓는다. "또 하이킹 오렴. 다음엔 더 깊은 곳까지 안내해 줄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가슴에 복잡한 감정이 남는다. 모험의 심화가 이런 어두운 로맨스를 낳는 것인가. 낙엽이 흩날리는 가운데 우리는 하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공기가 아직 뜨겁고 몸에 그녀의 흔적이 새겨진다. 가이드의 꿈은 변함없다. 하지만 지금의 내게는 새로운 어둠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