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길에서 만난 거유 하이커와 휴게소 백허그로 발기한 이야기
가을 산에서 초보 하이커 유토가 거유 여성 하나와 나눈 친밀한 만남과 감각적 경험.

가을 아침, 나는 혼자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이름은 유토, 아웃도어는 완전 초보자다. 회사원 일상에 지쳐 주말에 문득 생각나 하이킹을 왔다. 지도 앱을 들고 단풍이 시작된 산길을 걷는다. 공기는 차갑고 신선하며 폐에 스며드는 듯했고, 나뭇잎 스치는 소리가 기분 좋았다. 아침 안개가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낙엽을 밟는 감촉이 발바닥에 전해져, 마치 모험 소설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숨이 차오른다. 나는 운동 부족이거든.
길은 좁고 좌우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다. 시야가 트일 때마다 주황빛으로 물든 산들이 펼쳐져 한숨이 나왔다. 맡으면 흙과 낙엽의 축축한 냄새가 섞이고, 때때로 소나무 수지 향이 은은하게 떠돈다. 아침 식사는 역 앞 편의점 주먹밥뿐이라 배가 조금 출출했다. 싱거운 김 냄새를 떠올리며 비탈을 오른다. 마음속으로 “이걸로 건강해질 거야”라고 스스로를 격려하지만 다리가 무겁다. 동정인 나에게 이런 자연 속을 걷는 것도 신선하고 조금 두근거린다.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고독감이 오히려 기분 좋았다.
그때 길 모퉁이에서 누군가와 부딪칠 뻔했다. 여성이 숨을 헐떡이며 서 있었다. 검은 레깅스에 잘 맞는 하이킹 팬츠, 가슴 부분이 약간 느슨한 트레이너 차림.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볼이 붉어져 있었다. 나이는 나와 비슷한 20대 후반쯤. 그녀의 시선이 나를 향해 다가와 나는 저절로 멈췄다.
“저, 죄송한데요. 여기, 어느 길이 맞나요? 길을 잃어서……”
그녀의 목소리는 약간 높아져 있었다. 이름은 나중에 알았지만 하나 씨. 나는 급히 스마트폰 지도를 보여주며 “어, 이 근처예요. 휴게소가 가까우니 거기서 확인해요”라고 답했다. 심장이 조금 빨라졌다. 여성과 이런 산속에서 만나다니 예상 밖이었다. 그녀의 가슴이 트레이너 아래에서 살짝 흔들리고 내 시선이 무의식적으로 그곳으로 갔다. 거유…… 그렇게 생각하고 부끄러워 눈을 돌렸다. 동정인 나, 이런 데서 야한 상상을 하면 안 되지.
하나 씨는 “감사해요! 저는 늘 혼자 하이킹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변하기 쉬워서 방심했네요”라고 웃었다. 이는 하얗고 숨결이 약간 뜨거웠다. 그녀의 냄새, 땀과 샴푸가 섞인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내 코를 간질였다. 함께 걷기 시작했다. 길이 완만해지며 작은 오두막이 보였다. 나무로 된 작은 휴게소, 주변은 단풍나무로 둘러싸여 아침 햇살이 들어와 황금빛으로 빛났다. 새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잎을 흔드는 소리가 조용한 배경음악 같았다.
오두막 안은 먼지 섞인 나무 냄새가 가득했다. 벤치에 앉아 물통의 물을 마셨다. 맛은 차갑고 미네랄 같아 목을 적셨다. 하나 씨가 옆에 앉아 “정말 도움됐어요. 유토 씨, 맞죠? 지도로 봤는데 앞은 더 험한가요?”라고 물었다. 대화가 이어졌다. 그녀는 베테랑 하이커로 주말마다 산에 온다고 했다. 나는 “아니, 저는 초보예요. 오늘로 두 번째 정도”라고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눈빛이 부드러워 내 긴장을 풀어주었다. 시각적으로 그녀의 가슴이 벤치에 앉자 조금 강조되어 내 마음이 흔들렸다. 자연 속에서 대화하는 게 왠지 낭만적이었다.
휴식이 길어졌다. 바깥 바람이 세져 하나 씨가 “추워요”라며 어깨를 움츠렸다. 가을 아침이라 기온이 아직 낮았다. 나도 코트를 걸치려던 순간 그녀가 일어나 창가로 갔다. “단풍 예쁘네요…… 유토 씨, 같이 볼까요?” 하며 손을 끌었다. 내 손바닥에 그녀의 손가락이 닿아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두근거렸다. 동정인 나, 여성의 손을 잡은 게 오랜만이었다.
오두막 창에서 밖을 바라보았다. 나뭇잎 스치는 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오두막을 흔들었다. 하나 씨가 내 뒤로 다가서 “조금 좁네요”라고 하며 백허그처럼 몸을 밀착시켰다. 뭐지, 이건? 내 등에 그녀의 가슴이 닿았다. 부드럽고 따뜻하며 트레이너 너머로도 그 볼륨이 느껴졌다. 거유의 감촉이 등뼈를 타고 온몸으로 퍼졌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청각적으로 그녀의 숨소리가 귓가에 들리고 뜨거운 날숨이 목덜미에 닿았다.
“하나 씨, 저기…… 가까워요”라고 나는 당황해 말했지만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의 낮은 웃음소리가 울렸다. “미안, 그런데 이 풍경을 공유하고 싶어서. 따뜻해?” 하며 그녀의 팔이 내 허리에 감겼다. 백허그가 완성됐다. 가슴의 팽창이 내 등에 눌려 탄력 있는 부드러움이 서서히 전해졌다. 촉각의 폭풍이었다. 내 하반신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바지 안에서 뜨거운 것이 부풀어 올랐다. 위험해, 발기하고 있어…… 동정인 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지. 얼굴이 달아올라 단풍보다 더 붉을 것이다.
자연의 냄새가 섞이며 그녀의 체취가 진해졌다. 땀의 짭짤한 느낌과 달콤한 비누 향. 나는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굳었다. 바람 소리가 밖에서 울리고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그림자가 창에 비쳤다. 하나 씨의 손이 내 배에 닿아 “유토 씨, 긴장했어? 귀엽네”라고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이 조금 아래로 미끄러져 내 사타구니를 알아차린 듯했다. 발기한 부분을 트레이너 천 너머로 살짝 눌렀다. “아…… 여기, 단단해졌네”라고 그녀의 목소리가 장난스럽게 달콤했다.
나는 당황했다. “죄, 죄송해요! 그런 의도는……” 하며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그녀의 가슴이 더 세게 눌러와 도망칠 수 없었다. 부드러운 살의 온기가 등을 감싸 내 이성이 녹아내렸다. 시각은 창밖의 가을 풍경이었지만 집중할 수 없었다. 청각은 그녀의 숨소리와 내 거친 호흡. 후각은 그녀의 냄새가 강렬해 흥분을 부추겼다. 미각? 물통 물을 마신 후 마른 입안이 더 갈증을 키웠다.
하나 씨가 돌아서 내 앞에 섰다.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눈동자가 약간 촉촉해 “나도 두근거려. 산에서 이런 만남, 운명 같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녀의 손이 내 바지 위에서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발기한 내 것을 손바닥으로 감싸 안듯이. 감촉은 따뜻하고 압력이 절묘했다. 나는 소리를 낼 수 없었다. “하나 씨…… 앗” 하며 신음이 새어 나왔다. 동정인 나, 이런 자극을 견딜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리듬을 타고 움직였다. 천 너머로도 맥박 치는 열기가 전해졌다. 내 허리가 저절로 흔들렸다.
“편안히 해. 자연 속에서 솔직해지자”는 그녀의 말. 대화가 에로틱하게 바뀌었다. 바깥 바람이 세지고 오두막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배경음악이었다. 단풍 잎이 흩날리는 게 보였고 가을의 덧없음이 주제 같았다.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닿아 백허그의 연장처럼 밀착했다. 손은 멈추지 않고 나를 위로했다. 절정이 다가왔다. 내 시야가 흐려지고 숨이 뜨거웠다. 맡는 것은 그녀의 목덜미 냄새, 달콤하고 짭짤한 땀. 촉각은 손의 움직임과 가슴의 압박. 청각은 내 신음과 그녀의 “좋아”라는 속삭임.
마침내 나는 절정에 이르렀다. 바지 안에서 뜨거운 것이 넘쳐 흐르고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하나 씨가 손을 떼고 나를 안았다. “후후, 기분 좋았어?”라고 했다. 나는 고개만 끄덕일 수 있었고 동정을 벗어난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저 위로일 뿐이었다. 여운에 잠겼다. 바깥 아침 해가 오두막을 비추고 새소리가 돌아왔다. 그녀의 체온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 후 하나 씨는 “또 만나자”며 연락처를 교환하고 떠났다. 나는 오두막에 남아 물을 마셨다. 맛이 지금은 달게 느껴졌다. 가을 산길을 내려가며 마음에 남은 것은 그 예기치 않은 친밀감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몸의 온기. 모험의 여운이 나를 바꾼 것 같았다. 단풍 길을 걷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맡는 바람은 신선하고 귀에는 나뭇잎 스치는 소리. 시각의 산들은 내 비밀을 감싸듯 부드러웠다. 이런 만남은 다시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슴에 새겨진 감촉은 영원하다.